그동안 나의 길은 계속 내가 선택해왔다. 상의는 하긴 했지만 마음속에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내가 결정 했다고 생각된다. 그리고 그 선택에 옆에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사람들도 없었던것 같다. (있었는데 내가 못알아들었을지도 모르겠다) 그래서 인지 항상 내 길에 어떤 기회가 오면 그것을 잡고 내가 개척해나가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둘째를 낳고 5개월을 쉰 나는 자신감도 어떤 목표에 대한 방향성도 상실하게 되었다. 일이 바쁘니 빨리 복직을 해 달라고 하는 회사의 요청에 복직을 했으나, 원래 있던 부서가 타 부서와 합쳐지면서 나의 포지션은 사라졌고, 개발업무가 아닌 기획업무를 주면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내라고 미션을 주었기 때문이다. 그동안 개발을 하면서 필요한 개발기획이나, 사업기..